매일신문

시내버스 교통대란 초읽기

27일 대구를 비롯, 전국 7개 시·도 시내버스 노조의 총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대구 시내버스 노사는 25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기본급 12.7% 및 근속수당 5천원 인상, 월 근로일수 1일 단축 등을 놓고 4차 조정회의를 가졌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사는 26일 오후 5시부터 최종 협상을 벌일 예정이지만 타결 가능성은 희박하다.서울, 부산 등 전국 6개 시·도 버스노조와 연대투쟁을 벌이고 있는 대구시 버스노조는 이 자리에서 25일 서울시내 버스노조가 내놓은 기본급 9% 수정인상안을 제시할 예정인 반면 사측은 임금 동결 원칙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협상이 깨질 경우 노조는 27일 새벽 4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업계 또한 25일 정부관계부처회의에서 중앙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2천억원의 재원을 마련, 버스업체에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은 데 대해 "현실성이 없는 사탕발림에 불과하고, 지원규모도 기본급 인상분 12.7%에도 훨씬 못미친다"며 반발하고 있다이에 따라 버스업계는 노조파업과 관계없이 내달 1일부터 버스 30% 감축운행 강행 방침을 거듭 밝혔다.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출·퇴근길은 물론, 시민들은 하루종일 교통불편을 겪어야 하고, 내달 1일 버스마저 30% 감축운행되면 교통대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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