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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 금융위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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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금융위기로 라틴아메리카 경제 전반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지난해 IMF와 IBRD 등으로부터 약 400억달러의 긴급차관을 수혈받아 최악의 위기를 넘긴 아르헨티나가 최근 다시 유동성 위기를 맞아 디폴트(외채 지불중지) 선언설까지 나도는 등 중남미 국가들의 경제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멕시코=대미 무역의존도가 약 90%에 이르는 산유국 멕시코는 올들어 미국이 경기침체 조짐을 보이면서 내수시장이 점차 탄력을 잃어가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렀던 국제유가가 최근 하향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원유수입이 줄어든 것도재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 6.9%의 경제성장을 기록했던 멕시코 정부는 올해 경상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4%선에 이를 것으로 보고 경제성장 목표도 3.5%로 하향조정했다.

◇브라질=아르헨티나와 함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주력회원국인 브라질은 아르헨티나 유동성 위기가 재연될 경우 중남미 국가중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99년 이미 헤알화 평가절하로 인한 금융위기 직후 변동환율제를 도입, 위기를 극복한데다 대외신인도를 착실히 쌓았기 때문에 이웃국가의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아직은 굳건하다. 그러나 메르코수르 최대교역국인 아르헨티나의 금융위기가 장기화되거나 디폴트로 이어질 경우 도미노현상에 따라 브라질 경제는 휘청거릴 수 밖에 없다.

◇베네수엘라=중남미 최대산유국이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는 중도사회주의자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재정지출 증대정책으로 올해 3.3%의 경제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내년에는 이보다 낮은 2.8%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베네수엘라의 재정은 원유판매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국제유가가 계속 하락할 경우 재정지출을 줄이지 않는 한 치명타를 입을 수 밖에 없다.

◇칠레= 칠레는 비교적 건실한 재정구조를 지녀 아르헨티나의 금융위기 등 국제금융시장의 동요에 영향을 덜 받는 편이다. 메르코수르쪽 보다는 미국과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역에 치중해 온 만큼 이들 지역의 경기침체로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4.8%로 낮춰잡았다.

◇에콰도르=달러공용화 정책을 도입한 이후 경제가 비교적 '순탄하게' 돌아가고 있으나 국내 금융기관들의 부실이 경제안정을 해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경제규모가 작은데다 외채 의존도가 높아 아르헨티나 금융위기는 에콰도르를 비롯해 페루와 볼리비아 등에 언제라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외신종합=류승완 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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