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 KBS를 통해 방영되는 도올 김용옥씨의 논어이야기 이번 주 녹화 강의가 지난달 30일 오후 포항공대에서 이뤄졌다. 3시간에 걸친 이날 강의는 포항공대 초대 학장인 고(故) 김호길 박사와 도올의 오랜 인연 덕분에 성사됐다. 과학자인 김 학장은 안동 지례 유가儒家)에서 태어나 사서삼경을 배우고 전통 유학에 조예가 깊었던 인물.
'과학과 논어'를 주제로 한 도올의 논어이야기는 삼국유사에 나오는 '연오랑과 세오녀' 설화로 거슬러 시작됐다. 도올은 사상의학의 창시자인 조선시대 이제마를 국내 최초로 과학논문을 쓴 사람으로 규정, 이후 면면히 이어온 과학적 저력이 15년 만에 세계적 대학으로 발돋움한 포항공대와 방사광가속기를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도올은 자신의 과학적 지식을 거침없이 꺼내놓으며 게놈지도, 방사광가속기 등 어려운 과학 주제의 기본원리를 당당히 설명해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강연회에는 고 김호길 박사의 부인 권봉순(65)씨와 홍콩에서 벤처기업을 경영하는 둘째아들 김영호(40)씨가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포항·정상호 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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