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7일 "국정실패에 따른 민심이반을 호도하기 위해 돈을 풀어 경제를 운영해 가려는 경향이 보인다"면서 "세계잉여금을 추경예산으로 쓰려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강조, 추경예산 편성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우리가 굉장히 조심해야 할 것이 정부의 선심성 대책"이라면서 "세계잉여금을 추경예산으로 쓰려는 것도 선거를 앞두고 국가재정이 악화되는 것에 상관없이 선심성 정책을 운영하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부의 선심성 정책은 경제의 근본을 멍들게 하고 국민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국민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철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기획예산처 장관은 추경편성 검토가 없다고 했으나 또다른 정부당국자와 민주당은 느닷없이 6월 임시국회에서 5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 제출키로 했다고 딴소리를 하고 있다"며 "우리당은 명분없는 추경예산 편성에 결단코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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