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들이 현재의 여권 국정운영 스타일은 바뀌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 을 같이 한 것은 늦은 감이 있으나 옳은 판단이라고 본다. 이 자리에서 나온 반성 론을 보면 스타일 면에서는 대통령만 쳐다보는 보스형 정치의 폐습, 강한 여당론 에 대한 자성(自省), 국정의 시스템과 스타일에 대한 반성 필요론 등이 나왔다. 그리고 테마별로는 이제 더 이상 개혁을 벌이지 말고 마무리에 온힘을 쏟는 개혁 마무리론과 경제 문제에 대해 제때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준비 덜된 국정 실상과 야당에도 햇볕정책이 필요하다는 정치복원론 등이 나왔다.
지난 4.26 재.보선 패배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한 최고위원들의 이러한 지적이 국 정운영에 반영될지 아니면 그대로 일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 그러나우리는 이미 본란을 통해 여러 번 지적한 것처럼 제왕적 스타일이나 강한 여당론 등은 이제 끝내야 할 시점이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이 국민을 하늘로 알고 정치를 하겠다고 언명한 적이 있지 않은가. 이제 그 국민이 국정의 운영 스타일이 바뀌었으면 하고 원하고 있다.
그리고 정대철 최고위원이 제기한 것처럼 김 대통령이 국정난맥상을 솔직히 시인 하고 사과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국민은 김 대통령이 사과에 그렇게 인색한 것과 국민을 하늘로 알겠다는 발언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지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점에서 사과는 참으로 옳은 지적이라고 본다."정권 재창출이라 는 말도 안 썼으면 한다. 국민에겐 일 못하는 놈이 월급 올려달라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그의 지적은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참담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바로 국정 난맥을 솔직히 인정하고 새로운 스타일로 바꾸는 것뿐이다. 지금 국민은 물론 경제계에서마저 개혁 피로감 에 젖어있고, 희망보다는 절망에 빠져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길은 대통령의 결단밖에 없는 것이 우리현실이다. 스타일의 변화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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