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최근 자체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하강곡선을 그리고 내년 대선에서의 승리 가능성이 어둡게 나타나는 등 내부경고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대책 마련에 부심중이다.
민주당 정세분석국은 9일 지난 3일 전국 성인 남녀 928명을 상대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기 대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37.9%인데 반해 민주당 후보 지지는 22.3%로 나타났다면서 지지율 제고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세분석국의 이같은 보고자료는 지난 7일 최고위원 워크숍에도 제출됐으며, 당 지도부는 의약분업 및 대우차 파문에 따른 민심악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고 민생정책에 대한 종합적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조사에서는 또 한나라당 후보 지지자의 74.2%가 한나라당의 승리를 점친 반면, 민주당 후보 지지자 중에는 47.1%만이 당선 가능성을 예측, 지지계층의 자신감 상실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당은 이에따라 향후 민심을 끌어들이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보고 민생·경제분야에서 지지기반을 높일 수 있는 정책들을 적극 개발하고 당 지도부가 나서 민생탐방 활동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앞으로 경제가 나아지면 다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며, 내년 대선까지는 시일이 충분한 만큼 중장기적인 지지기반 확보대책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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