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전통춤 공연' 12, 13일 대구문예회관서

예로부터 '소리는 전라도, 춤은 경상도'라 했다. 춤의 고장으로 불린 경상도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전통춤의 맥을 잇고 있는 원로 명인들과 지역에 뿌리를 둔 춤꾼들이 어우러져 다양한 한국춤의 진수를 선사하는 귀한 무대가 펼쳐진다.

장유경 무용단 기획, 대구문화예술회관 주최,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후원으로 오는 12~13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제3회 한국 전통춤 공연'은 지역의 춤 문화를 전승하고, 우리 전통춤의 역사적 흐름을 짚어봄으로써 지역 전통춤 문화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마련되었다.

'2001년 전통예술 기획공연 활성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리게 된 이번 공연은 지난 93, 94년 두차례 공연을 치른 뒤 재정난으로 중단되었다가 7년만에 다시 열리는 부활무대로 지역 출신 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통 무용가들과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원로 무용가들이 대거 출연, 의미를 더하고 있다.

'달구벌 지킴이 전통 춤'이라는 부제가 붙은 12일 '영접 무대'에는 윤미라 경희대 교수가 대구의 멋스런 정서가 녹아 있는 교방놀이 춤으로 여성의 다소곳하고 은근한 정감이 깃든 최희선류 '달구벌 입춤'을 선보인다. 또 백현순 창원시립무용단 안무자의 이매방류 '살풀이춤'과 김용철 구미시립무용단 안무자의 권명화류 '바라춤', 장유경 계명대교수의 '부채춤', 김희숙 영남대교수의 '무산향' 등이 공연된다.

한국의 명인들이 명무를 선보이는 13일에는 전 부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김진홍의 '승무', 한길 무용회 대표 최희선의 '달구벌 입춤',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조흥동의 '한량무', 대구시무형문화재 제9호인 권명화의 '살풀이', 전 국립무용단장 최현의 '비상', 예술원 회원인 김백봉의 '청명심수' 등이 이어진다. 053)580-5524.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한국 전통춤 일정표

출연자 및 공연작품

권정숙-태평무(한영숙류)

12일윤경숙-살풀이춤(권명화류)

오후7시김용철-바라춤( 〃 )

30분윤미라-달구벌입춤(최희선류)

대구문화백현순-살풀이춤(이매방류)

예술회관장유경-부채춤(원작 김백봉)

김희숙-무산향(정재)

박연진-가사호접(원작 조택원)

백년욱-흥취(정소산류)

김진홍(전 부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승무

13일최희선(한길무용회 대표)오후7시-달구벌입춤

30분조흥동(한국무용협회 이사장)대구문화-한량무

예술회관권명화(대구시 무형문화재제9회)-살풀이춤

최현(전 국립무용단장)-비상

김백봉(예술원회원)-청명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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