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용변처리는?우주 공간에서 화장실은 어떻게 이용할까?
미국의 억만장자인 데니스 티토(60)가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호를 이용, 1주일간의 우주여행을 마치고 최근 돌아왔다. 티토의 우주여행 성공에 고무돼 우주여행 대기자만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여행은 생각만 해도 황홀하다. 하지만 여러 가지 불편한 점도 많다. 우주비행사들이 맨먼저 꼽는 문제가 배설문제. 무중력 상태여서 지상에서처럼 배설할 경우 대.소변이 둥둥 떠다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주비행사나 여행자들은 진공청소기 원리를 이용한 우주화장실을 사용한다. 볼 일을 보려면 먼저 특수 제작한 변기위에 정확한 자세로 앉아야 한다. 변기내에 특수 자석이 붙어있어 비행사의 피부에 빈틈없이 밀착해 이물질이 선실 안으로 흘러나가지 않게 한다. 이후 변기 내부에 장치된 송풍기의 스위치를 누르면 부드러운 흡인력이 생겨 배설물을 변기 속으로 빨아들인다. 단단한 고형물은 특수한 주머니 속에 모이고 젖은 물건은 주머니를 통과해 저장 탱크로 모인다. 볼 일을 마치면 변기 뚜껑을 닫고 밸브를 열어 변기 내부의 공기가 우주의 진공 속으로 빠져나가게 한다. 이 때 고형물에 들어 있는 습기는 순식간에 증발한다. 고형물은 우주선이 지구로 돌아온 뒤 처리할 수 있게 따로 저장한다.
돌발 상황이 발생, 우주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다면 '아폴로 봉지'라 이름붙여진 플라스틱 봉지를 이용, 대.소변을 처리한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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