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서…15개 학회 참가
국내 역사학계의 최대 행사인 제44회 전국역사학대회가 25, 26일 이틀간 건국대에서 열린다.
역사학회(회장 이주영·건국대 교수) 주관으로 국사, 서양사, 경제사, 과학사, 고고학 등 전국의 15개 관련 학회가 참가하는 행사다. 매년 한 차례 마련되는 전국 역사학대회의 올해 공동주제는 '역사에서의 공공성과 국가'. 공공성 개념은 독일의 사회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가 '공공영역의 구조적 변동'(1962년)이라는 저서에서 제시한 것으로 시민과 정부사이에 자연적·인위적으로 형성돼 시민사회와 국가지배의 정당성을 비판하는 기능을 가진 의사소통의 공적인 채널을 의미한다.
이번 역사학대회는 이런 사회학적 개념을 역사연구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모색하는 자리다. 서울대 송호근 교수 등 사회학자가 기조발표자로 참여하는 등 학제적(學際的) 연구가 시도된다. 25일 첫 날 대회에는 최갑수(서울대) 김택민(고려대) 박광용(가톨릭대) 교수가 각각 서양사·동양사·한국사에서의 공공성 문제를 조명한다.
26일 각 분과별 발제, 토론 자리에서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조직위원회의 '추천패널제'가 시행된다. 역사학과 인접 학문과의 경계를 허물고 역사학의 연구 역량과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시도로 '생활세계로서의 지방사 연구' '포스트모더니즘과 역사학' '몸 질병 역사' '멀티미디어 시대의 역사인식:영화와 역사' 등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다.
역사학회에는 현재 김엽 권연웅 주보돈 교수 등 대구지역 학자들이 평의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있으며 대구사학회원들이 이번 학술대회에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다.
서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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