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호보다는 2년 늦은 1914년 건조, 현재 항해중인 배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된 여객선 둘로스호가 내달 27일 포항항에 입항한다. 둘로스호는 길이 130m, 폭 16m의 6천800t급으로 순항속도는 10노트다.
그동안 4번이나 배 이름과 소유자가 바뀐 둘로스호의 현주인은 독일의 비영리 구호단체인 '굿 북스 포 올(Good Books for All)'로 1978년에 구입했다. 이후 둘로스호는 5대양 88개국 440여 항구를 방문했고 1천500만여명이 승선해 관람했다.
선상 승무원 320여명이 35개국의 국적을 가진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돼 '떠다니는 유엔'으로도 불린다. 또 둘로스호에는 세계 최대의 선상 서점에 대학·신앙서적·아동도서 등 6천여종의 책들을 보유, 포항항에 정박하는 동안 승선해 열람할 수 있다.
7월10일까지 포항에 머무르며 선상 수련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중이며 승무원들은 포항 정박동안 대구와 경북을 돌며 각종 활동을 펼 예정이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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