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장풍경

◈성주 중앙초교 풍물놀이 준우승

성주 중앙초교가 지난 7, 8일 전북 남원에서 열린 제5회 전국 초교 풍물놀이 경연대회에서 준우승했다. 전국 14개 팀이 참가했던 대회에서 대부분 팀은 농사 굿을 공연했으나 중앙초교는 전쟁 굿(진 굿)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진굿은 구미.성주.김천 등 경북 서부지역 풍물로, 전투를 앞둔 병사들의 사기를 돋우고 적을 현혹하기 위한 것. 때문에 가락이 웅장하고 힘차며 동작이 크고 절도있는 것이 특징이다. 임진왜란 때 지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양하(50) 교장은 "한달 전에 풍물부를 만들어 처녀 출전, 큰 상을 받았다"며 "더욱 기량을 다져 지역 대표 놀이로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초교생 34명 '1일 시의원'체험

지난 11일 오후 1시30분 문경 시의회 회의장에서는, 지역 초교생 34명이 시의원이 돼 회의를 진행하는 지방자치 학교가 열렸다.

임시 의장은 생일이 가장 빠른 이재영(12.당포초교 6년)군. 의장 선출안을 상정해 입후보자 3명의 정견 발표를 들은 뒤 투표에 들어가 13표를 얻은 이연주(12.중앙초교 6년)양이 당선됐다. 이양은 "본인을 의장으로 선출해 의회 민주주의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시의회에 감사드린다"고 어른스레 인삿말을 했다.자치학교 시의원들은 이어 시정.치안.교육 등 분야 문제에 대해 질의하고 답변을 들은 뒤, 가상 조례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또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재수정 촉구' 결의문도 채택했다. 방청석.복도를 메웠던 기관단체장, 시의원, 교사, 학부모 등 100여명은 어린이들의 매끄러운 회의 진행을 지켜보며 박수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모암초교 김청의군 테니스 2관왕

김천 모암초교 5년 김청의(11.사진)군이 지난 7~12일 사이 서울 장충테니스장에서 열렸던 36회 한국 주니어 테니스 선수권대회 초등 12세부 단식.복식에서 모두 우승해 2관왕이 됐다.

김군이 테니스에 입문한 것은 다섯살 때. 아버지 김진국(46.대구우편집중국장)씨가 인도했다. 안동서 테니스를 배우던 김군은 아버지와 친분있던 이광욱(39)씨가 테니스부를 이끄는 모암초교로 작년에 전학, 본격적으로 테니스 수업을 시작했다. 이씨의 개인지도에다 오전 2시간, 오후 4시간 등 하루 6시간의 맹훈련이 보태지자 실력이 일취월장, 마침내 전국대회 우승까지 차지한 것.

김군은 오는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12세 주니어부 세계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하겠다며 신기술 습득에 열중하고 있다. 체격이 좋고 승부욕이 강한데다 스트로크에도 능해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이씨는 전망했다.

김천.강석옥기자 sokang@imaeil.com

◈구미에도 '발명공작 교실' 개관

학생들에게 발명의 꿈을 키워 줄 '발명공작 교실〈사진〉'이 16일 구미에서 문 열었다. 경북 도교육청과 특허청이 포항.경주.김천.상주.안동에 이어 도내 여섯번째로 구미초교에 개관한 것.

78평 규모에 발명공작실.연구실.준비실 등을 갖췄으며, 발명공작에 필요한 기자재 256종 4천45점, 책자, 기타 자료 등을 구비했다. 매년 6천명의 학생들을 발명기초반, 발명영재반 등으로 나눠 가르치고, 어머니 발명교실, 발명반 지도교사 연수, 가족 발명캠프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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