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국제공항 신혼부부 '추태 환송'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9일 오후 6시 대구국제공항 국내선 탑승구 앞. 신혼여행을 떠나는 신랑·신부를 환송하러 공항에 나온 친구들이 신랑을 붙잡아 헹가래를 쳤다. 한번, 두번…. 신랑은 위태롭게 하늘로 치솟았다 아래로 떨어지기를 반복했다. 헹가래를 마친 신랑의 친구들은 주위의 따가운 시선도 아랑곳않고 또 한차례 떠들썩한 '송별식'을 가진 뒤 공항을 떠났다.

이날 오후 대구국제공항에서는 이같은 헹가래가 6차례 벌어졌다. 치마를 입은 신부를 헹가래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지난 17일 국제선청사가 문을 연데 이어 잇따른 국제노선 개설로 대구공항이 국제공항으로 발돋움하고 있지만 이용객들의 수준은 여전히 밑바닥을 헤매고 있다.신랑을 헹가래치는 신혼부부 환송객들, 여기 저기서 프래시를 터뜨리며 기념촬영하는 신혼부부들, 술에 취해 탑승구를 나갔다 들어갔다 하며 큰소리로 꽃다발을 흔드는 신랑 등. 대구국제공항의 국내선 탑승객 창구는 시끌벅적한 시장판을 방불케하고 있다.

탑승객 김모(62·제주시)씨는 "제주공항에서는 신랑, 신부를 헹가래치는 일이 드물다"며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항에서 소란을 일으키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항 관계자는 "주말마다 신혼부부 환송객들이 신랑과 신부를 헹가래치는 위험한 행위가 10여차례 이상 연출되고 있다"며 "2주전에는 헹가래치는 도중 신랑이 떨어져 119구급대에 실려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대구도시철도 4호선의 건설 방식을 AGT에서 모노레일로 변경하겠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으며, 교통 공약을 ...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7천선을 돌파했지만, 상승세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시장의 양극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여성 이미지를 활용한 SNS 계정이 정치적 메시지를 확산시키며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OO조아'라는 계정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CBS의 심야 토크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비판하며 민주당에 '말을 쉽게 하라'고 조언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