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선 길목 '40대 기수론' 돌출

최근 여권 내부에서 내년 대선과 관련, 갖가지 관측들이 무성하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여권의 한 핵심당직자는 21일 한 기업인으로 부터 '40대 기수론'을 들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이 당직자는 이날 낮 기자들과 만나 "최근 중소기업인을 만났더니 한 기업인 모임에서 '지금 경제가 이 모양인데 무슨 대권후보냐. 지금 거론되는 여야 대권후보들은 식상해 새로운 후보가 나와야 한다'며 '과거 40대 기수론이 어떻게 나왔는지 알아보고 다음번 모임때 다시 논의하자'고 했다고 하더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기자들이 "40대 기수가 누구냐"고 질문공세를 펴자 이 당직자는 정색을 하며 "내 얘기가 아니라 남의 얘기를 전했을 뿐"이라며 정치적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

이 당직자의 이같은 언급은 비록 기업인의 말을 전한 것이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권에서 제3후보론 등 각종 대선전략이 거론되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그는 그러나 "현재는 경제가 어려운 만큼 여당은 경제회복에 만전을 기할 때이고 대권 후보 운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제회복이 되고 나면 국민들도 '여당이 경제회생을 위해 애썼구나'하고 인식하게되고 분위기도 달라질 것"이라며 "지금으로선 여권의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당선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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