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22일 이라크에 대한 유엔 제재를 완화하는 내용의 제안을 유엔안보리에 제출했다.
미국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제재 완화안은 민수품의 이라크 반입을 자유롭게 허용하되 고성능 컴퓨터와 일부 통신장비를 포함한 군사 관련 제품의 제공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대 이라크 제재의 일환으로 시행돼온 유엔의 '원유-식량 교환 프로그램'은 지난96년 식량과 의약품 구입을 위해 이라크에 대해 원유판매를 제한적으로 허용한 것으로 6개월 마다 갱신돼 왔으며, 오는 6월 3일로 현 단계가 만료된다.
그러나 안보리에서 이라크의 입장을 지지해온 중국과 러시아는 현행 프로그램에 영국의 제안을 반영하기엔 시간이 충분치 못하다며 영국의 제안을 서둘러 승인하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라크도 유엔 제재의 전면 해제를 거듭 요구해 왔으며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21일 영국측 제안을 단호히 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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