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짓는 형님댁에 들렀다가 안타깝고 놀라운 얘기를 들었다. 새학기가 시작된지 석 달이 지났으나 조카가 다니는 농촌 고등학교 전체 학생의 20%가 아직도 수업료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 살림이 쪼들려 국가가 보조하는 학자금을 학교에 납부하는 대신 생계비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학교도 궁여지책으로 수업료를 못내는 자녀는 등교시키지 말라는 내용의 '출석정지통지서'까지 학부모들에게 보내지만 사정은 나아지지 않는 상태라고 한다. 학교나 학부모나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정부는 농촌 고등학교 학생들의 수업료 미납실태를 조사해 적절히 조치해주기 바란다.
전준선(대구시 동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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