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기 하반기 지나야 회복

국내 경기는 미국.일본의 경기회복세에 따라 하반기 이후에나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실물 및 금융경제 동향' 보고서를 통해 "상시 구조조정 체제의 운영을 통해 경제 기초체질을 강화해 나갈 경우 국내 경제는 미국.일본 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하반기 이후에나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수출비중이 각각 21.9%, 11.8%에 달할 만큼 경제의존도가 심한 미국과 일본의 경기회복세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는 또 국내 설비투자가 5개월째 감소하고 있고 수출입 규모도 급감하고 있어 앞으로 국내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수출이 지난 3월 마이너스로 돌아선데다 4월 들어서는 반도체, 컴퓨터 등 IT 부문의 수출이 감소했으며 수입도 시설재와 원부자재를 중심으로 크게 감소, 향후 생산여건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됐다.

소비 부문에서도 소비심리가 다소 살아나는 등 일부 실물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실질임금상승률 둔화와 실업률 상승 등 영향으로 가계 구매력이 떨어져 앞으로도 소비증가세가 이어질지 미지수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경기 8월까지 횡보

삼성경제연구소

삼성경제연구소도 국내경기가 적어도 오는 8월까지는 횡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하반기에 회복되더라도 약간 반등하는 데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또 2/4분기에 수출은 마이너스 4.0%의 부진을 면치 못하며 올해 연간 투자증가율은 1.0%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정부의 전망치인 연간 3%대보다 높은 상반기 4.8%, 하반기 4.1%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또 공공요금 추가인상과 함께 최근 상승한 원.달러 환율이 2/4분기이후 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물가상승으로 인해 올해 실질소득은 작년수준에 머물거나 적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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