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저분한 옥상 정비를

사업관계로 만난 외국인이 대뜸 "한국은 건물옥상을 폐자재 창고로 활용하느냐"고 물었다. 숙소인 호텔 주위 주택과 빌딩들을 내려다보니 거의 대부분의 건물 옥상에 각종 소파, 목재, 폐타이어, 가스통 등이 쌓여 있어 궁금했다고 밝혔다. 그 말을 듣고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사실 대구 도심 옥상은 마치 쓰레기장처럼 지저분하다.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주위 주택들을 내려다보면 녹슨 텔레비전, 안테나, 고물 오토바이, 자전거 등 없는 게 없다.

미국, 유럽같은 선진국은 건물 옥상에 나무를 심고 분위기 있는 카페도 만들어 공간을 활용한다. 월드컵 등 각종 국제대회를 앞둔 만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건물옥상을 정비해야 겠다.

장정회(대구시 조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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