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가 프랑스오픈(총상금 1천만달러)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제압, 벨기에 10대 소녀끼리의 대결에서 유스티네 헤닌(19)을 꺾은 킴 클리스터스(18)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시즌 첫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호주오픈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한 캐프리아티는 8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가족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힝기스를 2대0으로 완파했다.
11년 전 14세의 나이로 이 대회 4강에 올라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캐프리아티는 이로써 올시즌 힝기스와의 상대전적에서 3전 전승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생애 첫 프랑스오픈 패권 및 메이저대회 2연속 우승을 눈 앞에 뒀다.
캐프리아티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성공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마치 환생한 기분이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7일 밤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클리스터스는 헤닌에 2대1로 역전승했다.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힌 클리스터스는 "헤닌은 첫 세트에서 완벽할 정도로 잘했다. 난 그저 경기에 집중했고 이기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캐프리아티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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