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한말 사전

△저금소=은행의 출장소. 예) 주민들은 저금소(은행의 출장소)에서 저금하거나 돈을 찾는다.

△그지간=그간, 그동안, 그사이. 예) 순이야, 너 그지간(그사이) 어디서 뭘하고 지냈니?

△욱다짐=우격다짐. 예) 경수야, 순리대로 해야지 그렇게 욱다짐(우격다짐)으로 해서는 안되지.

△포치=어떤 일이나 계획의 목적, 의의, 내용 등을 알려주는 것을 뜻함. 예) 동무들, 긴급수사가 포치됐소(전달됐소).

△안타깨비=맹추같은 사람을 부르는 '맹꽁이'나 끈질기게 들러붙어 귀찮게 구는 사람을 비하한 '찰거머리'와 비슷한 속어로 많이 활용. 예) 옥이야, 너 정말 안타깨비(맹꽁이)로구나. 이건 정말 못준다니까 왜 자꾸 안타깨비(찰거머리)같이 쫓아다녀.

△점도록=오래도록. 예) 철이가 하교길에 내뱉은 말 한마디가 옥이의 가슴에 점도록(오래도록) 남아 있었다.

△끌끌하다=듬직하다, 믿음직하다. 예) 할머니는 지나가면서 길에 모여있는 젊은이들을 보고 끌끌하다(듬직하다)고 느꼈다.

△어슬어슬하다=어둠이 점차 깃들다는 뜻. 예) 방안은 벌써 어슬어슬하여(어둠이 깃들어) 왔으나 바깥지붕 우(위)에 내다보이는 손바닥만한 하늘은 아직도 우윳빛으로 밝아 보였다.

△잠내=잠을 자고 있어났을 때 부스스한 모양새. 예) 철이의 푸석푸석한 얼굴에서는 가까스로 일어난 듯한 잠내가 풍겼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