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을 찾아서(정인수 지음, 문예마당주니어 펴냄)='박제된' 박물관에 긴요한 가이드 북. 옛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알아보려 박물관에 가지만 정작 전시 유물들을 소개하는 책자가 없어 얼어 붙는다. 이 책의 출간 동기다. 박물관을 공부방에 옮겨 놓은 것 같이 꾸몄다. 특히 중요 전시물들을 따로 모아 스티커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박물관 관련 과제물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 연작 시리즈로 계속될 이 책은 우선 서울 중심가에 있는 축구 박물관, 서울 월드컵 홍보관, 한국잡지 박물관, 철도 박물관 등 네 곳의 전시물들을 컬러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독자를 따라 다니면서 친철하게 설명해 주듯 해설을 담았다. 9천원.
▶팽이나무에 팽이 걸렸네(홍기 지음, 박경진 그림, 시공주니어 펴냄)= 문경출신으로 90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화부문 당선된 저자가 어머니 생신 선물을 준비하려는 들이와 산이 형제를 통해 아이들에게 재미와 함께 고운마음과 상상력을 키우는 장편동화를 선사한다.
▶겐즈케 왕국(마이클 모퍼고 지음, 김난령 옮김, 도서출판 풀빛 펴냄)=여행도중 태풍을 만나 이름모를 섬에 표류한 11살 소년 마이클의 모험담. 6천800원.
▶꼬마 산의 마녀(글로리아 세실리아 디아즈 지음, 남진희 옮김, 우리교육 펴냄)=저자는 콜롬비아 아동·청소년문학의 기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소재인 마녀, 환상적인 이야기류로 자연의 소중함도 일깨운다·7천원.
▶꽃다발(정채봉 지음, 이수민 그림, 현대문학어린이 펴냄)=이미 고인이 된 저자의 대표작만을 선별해 엮은 책. 다섯살 먹은 아이가 부처가 되었다는 불교 설화를 바탕으로 한 '오세암' 등 18편의 작품이 실렸다. 7천500원.
▶말썽꾸러기 또또(김성은 지음, 한병호 그림, 길벗어린이 펴냄)=간결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문체와 담백하고 경쾌한 동판화가 돋보이는 그림책.
▶철가방 독갭이(안미란 지음, 전필식 그림, 채우리 펴냄)=중화요리집을 하는 양섭이가 도깨비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코믹하면서도 교훈이 되는 얘기. 7천원.
▶마법사 젤리(세실 쉬코 지음, 김미선 옮김, 아이세움 펴냄)=엉터리 꼬마 마법사 젤리가 세상을 구하는 방법은. 2천년 프랑스 앙굴렘 만화 페스티벌에서 어린이 만화부문 대상을 수상한 저자의 처녀작.
▶아기호랑이 호야(조앤 타피스 지음, 최정수 옮김, 문학동네어린이 펴냄)=호기심에 가득찬 아기 호랑이 호야가 벌이는 좌충우돌을 다룬 그림동화책. 7천500원.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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