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동전화료 인하 곤란"

정부의 이동전화 요금인하 방침에 대해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일제히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 9일 한국국제경제학회 하계 정책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하반기중 이동전화 요금인하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이동통신업계는 대형투자 산적, 누적적자 미해소 등을 이유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해 9천5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던 SK텔레콤조차도 "이동전화 요금인하는 내년 이후에나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후발사업자인 LG텔레콤과 KTF는 요금인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지난해 매출 1조8천500억원에 4천500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창사 5년만인 올 1/4분기에 겨우 첫 흑자를 내기 시작, 이제 막 투자비를 회수하는 시점"이라면서 "요금인하는 절대 불가하다"고 밝혔다.

016 및 018 PCS 사업자인 KTF도 "지난 4년간 총 투자비가 5조원을 초과하면서 누적적자는 7천억원에 달하며 올해 cdma2000 1x에 3천500억원, IMT-2000 지분투자 2천700억원 등을 포함해 투자액이 총 1조1천억원에 이르고 내년에도 투자액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요금인하 반대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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