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버스기사의 승객몰이

버스에 안내양이 사라진지 오래다. 그래서 자동으로 출입문이 여닫힌다. 승객이 버스에서 내리는 도중 출입문이 닫힐 경우 센서가 작동해 경고음을 울린다. 이에 따라 버스기사들은 승객들이 미처 내리기도 전에 센서를 작동시켜 빨리 내리도록 재촉하는 경우가 잦다. 다급한 경고음이 계속 울려대기 때문에 승객들은 버스가 정류장을 그냥 지나칠까 걱정돼 황급히 내리게 된다.

특히 경고음이 울리면 장애인이나 노인, 어린이들은 당황하게 된다. 얼마전 경고음에 놀란 할머니가 하차를 서두르다가 치맛자락을 밟아 넘어진 적도 있었다. 버스기사들은 승객의 안전을 고려해 경고음 울리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남준희(대구시 매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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