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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없는 노인들에게 안식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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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노인복지회관마다 이용 희망자가 몰리고 있지만 수용 규모와 프로그램이 따르지 못해 '길거리 노인'을 양산하고 있다.

대구시내 65세 이상 노인을 위한 여가시설은 복지회관 4곳이 고작으로, 15만여명에 이르는 이들 노인중 4%수준인 5천여명만이 이용혜택을 누리고 있는 실정이다.

수성구 황금동 대구시노인종합복지회관의 경우 서예.탁구.댄스 등 20여개 강좌를 개설, 연간 2차례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지만 절반 정도의 강좌는 신청이 넘쳐 정원보다 최대 50여명 가량 더 뽑을정도다.

이는 정원(전체 1천600명)보다 3배 이상 많은 수강희망자가 몰리기 때문으로, 컴퓨터강좌 등 최근 인기가 높은 사회교육 프로그램은 수강 신청후 최소 6개월이상 기다려야 하며, 수강생 모집이 끝나도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컴퓨터강좌 수강생 김영호(73.대구시 북구 동천동)씨는 "배울거리가 많아 말로 표현하기 힘든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각 동네마다 이같은 시설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해 12월 개관한 대구시 북구 강북노인복지회관도 스포츠댄스, 컴퓨터강좌 등 대다수 강좌의수강경쟁률이 3대1을 넘고 있다.

이들 강좌는 정원이 120명이지만 300여명 이상의 노인들이 수강신청을 하고 있는 것.

이 곳 역시 각종 강좌의 전체 정원은 1천32명이지만 수강신청자가 너무 많아 정원보다 20여명 가량 초과해 수강생을 받았다.

강북노인복지회관 조대형(45)관장은 "노인복지회관이 들어서기전 부근 관음공원은 노인들이 술과도박으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지만 이제는 그런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며 "하지만 북구의 노인이 3만4천여명이어서 이들을 위한 시설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구시내 65세이상은 전체 252만여명의 5.9%인 14만9천45명이며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지만 노인여가시설은 대구시노인종합복지회관을 비롯해 강북노인복지회관.동구노인복지회관.대덕노인복지회관 등 4곳뿐이다.

사회복지개발연구원 전재일원장은 "우리나라 노인인구 성장률은 이미 선진국 수준이지만 건강한 노인들조차 갈 곳이 없어 공원이나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다"며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모두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에 학계를 중심으로 노인정책의 변화를 강력하게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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