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교위 지역의원 현안 질의

27일 한국공항공단에 대한 건교위의 현안질의에서 대구.경북 출신 한나라당 의원들은 대구공항의 개항지 지정 문제와 항공기 소음대책 등을 집중 추궁했다.

임인배 의원은 "대구국제공항은 개항지로 지정받지 못함으로써 항공기에 대한 불개항수수료 부과로 외국노선 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은 물론 2002년 월드컵대회와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각종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개항지 지정과 관련, 주무부처인 건교부와 협의한 적이 있는지, 그 내용은 무엇인지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임 의원은 "향후 개항지로 지정되지 못할 경우 세관업무와 검역업무가 임시로 운영될 수밖에 없어 출입국 관리업무가 형식에 치우칠 가능성이 많다"며 대책을 따졌다.

백승홍 의원은 "김해.여수.울산.인천공항에만 소음 대책을 수립하고 대구와 포항공항 등 민.군 공용공항에 대해선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은 공단 측의 직무유기"라고 몰아세우고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민.군 공용공항에서 민간 항공기가 발생시키는 소음에 대한 보상대책만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건교부가 항공법시행령을 개정하든지, 군용항공기 소음대책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지방공항의 소음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봉 의원은 "대구공항의 경우 국제공항으로선 기본 장비인 X선 검색기와 마약견 보유상황이 너무나 취약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월드컵 대회를 비롯한 국제적인 행사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밀 계기착륙시설(ILS)은 항공기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장비로 다른 지방공항에는 설치됐거나 신설 중임에도 불구, 대구공항에는 아직까지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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