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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을 읽고-대학도 마케팅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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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을 읽다보면 사립대들이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기사를 자주 접한다. 사립대의 재정이 어려운 것은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나라 대학들도 해외 대학들의 다양한 재정수익사업 방식을 본받았으면 한다.

미국의 일부 대학은 취업하는 데 유리한지 여부에 따라 과목당 수업료를 다르게 받는다. 예를 들어 정보통신 관계분야나 경영학과는 1년에 2만달러의 수업료를 받고 철학, 문학 등 인문학의 경우 1만달러 정도를 받아 수업료를 차별화 시킨다. 아예 수강 신청자가 많은 전공분야는 경매제도를 도입, 학기 초마다 학생들이 제시하는 경매가격으로 수업료를 결정하기도 한다.

또 하버드대는 각종 학용품에 로고를 새겨 넣어 기념품으로 판매하고 기업과 연계해 그릇이나 의류,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대량 생산, 학교 이미지 제고와 함께 재정을 충당하고 있다. 예일대는 미리 외국대학과 협정을 체결, 유학을 올 경우 자국에서 수학한 기간을 인정해 주는 공동학위제를 마련, 외국인 학생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독일의 일부 사립대학들은 기업맞춤 교육과정을 신설, 특정 업체의 재정 지원을 받아 그 업체가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개설한 뒤 졸업생을 전원 해당 업체에 취업시키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학도 외국대학의 여러가지 상업적인 마케팅 방식을 도입해 본다면 기여입학제가 아니더라도 학교재정 충당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오우(대구시 달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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