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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이트 가까스로 32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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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튼 휴이트(20·호주)가 서비스 최고 구속을 기록한 예선통과자 테일러 덴트(미국)를 고전 끝에 가까스로 따돌리고 윔블던테니스대회(총상금 1천210만달러) 3회전에 올랐다.

5번시드 휴이트는 29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론클럽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시속 230㎞를 넘는 서비스로 맞선 동갑내기 덴트에 3대2로 역전승했다.

덴트가 이날 4세트에서 기록한 서비스 구속 231.7㎞는 대회 통산 가장 빠른 서비스로 기록됐고 남자프로테니스(ATP)를 통틀어서도 그렉 루세드스키(영국)의 기록(238.1㎞)에 약간 뒤진 놀라운 속도다.

덴트는 이처럼 강하고 빠른 서비스를 앞세워 21개의 서비스에이스를 터뜨리며 휴이트를 괴롭혔으나 더블폴트를 18개나 범했고 스트로크 등에서도 실수가 잦아 다 잡았던 대어를 놓쳤다.

2번시드 앤드리 애거시(미국)는 날카로운 그라운드스트로크를 앞세워 홈코트의 제이미 델가도(영국)를 3대0으로 완파하고 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진출, 92년 이후 9년만의 윔블던 패권에 '청신호'를 밝혔다.

여자단식에서는 '흑진주 자매' 언니인 2번시드 비너스 윌리엄스와 동생인 5번시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다니엘라 한투호바(슬로바키아)와 바바라 리트너(독일)를 각각 2대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32강에 합류했다.

3번시드 린제이 대븐포트(미국)는 알리샤 몰릭(호주)을, 14번시드 옐레나 도키치(유고슬라비아)는 제니퍼 홉킨스(미국)를 모두 2대0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이 밖에 남자 7번시드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와 9번시드 세바스티앙 그로장(프랑스), 10번시드 토마스 엔크비스트(스웨덴), 여자 6번시드 아멜리 모레스모와 9번시드 나탈리 토지아(이상 프랑스) 등 시드 배정선수들은 이날 한 명의 낙오자 없이 32강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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