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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재발방지 여야정 협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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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이 16일 세계 경제상황 악화에 대처하기 위한 여야 정치권과 정부 등 여야정 3자간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해 향후 정치권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여야 3당과 정부는 지난 5월 19일부터 이틀간 합숙 경제토론회를 갖고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제정을 비롯한 7개항에 합의하는 등 경제문제에 대한 초당적 협력 의지를 과시하기도 했으나 이후 언론사 세무조사 등 정치현안에 대한 여야간 입장차이로'여야정 협력'은 답보상태에 빠져있는 상태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아르헨티나 금융위기 여파를 거론하면서 "여야정 3자간 대화를 통해 국제적인 난관이 우리경제에 큰 피해를 주지 않도록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먼저 김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의 금융위기로 세계경제가 불안정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우리는 외환위기 이후 상당한 힘을 비축해 갖고 있으며 외환위기를 다시 맞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일부 지역의 경기침체가 세계적으로 파급된다면 영향을 받기 마련"이라면서 "미국과 일본에 이어 EU(유럽연합)가 어려워지고 있고 남미경제가 악화되고 있어 심리적 혹은 실질적 영향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이럴 때 일수록 중요한 것은 국민적 단합이고 여야간 협력을 통한 사전예방이 필요하다"면서 "이미 여야정이 만나 협의해 경제를 살리자는데 합의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3자간 대화를 통해 국제적인 난관이 우리 경제에 큰 피해를 주지 않도록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여야가 대화를 통해, 또 정쟁을 떠나 경기를 살림으로써 국민을 안심시켜 주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여야 및 정부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무릎을 맞대고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는 자세를 보여야만 경제적 난관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정치현안으로 대치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여야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나설 것을 정치권에 주문하려는 의미도 담겨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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