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고 물가를 안정시키는 범위 안에서 경기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으라"며 "국내 경기를 활성화시켜 내수를 진작시켜야 한다"고 내각에 지시했다.
이날 김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의 금융위기로 세계경제가 불안정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우리는 외환위기 이후 상당한 힘을 비축해 외환위기를 다시 맞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과 일본에 이어 유럽연합(EU).남미 경제가 악화되고 있어 심리적 혹은 실질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대책마련을 당부했다.
특히 "여야정 3자간 대화를 통해 국제적인 난관이 우리 경제에 큰 피해를 주지 않도록 협력해주길 바란다"며 "경제계 및 노동계와도 무릎을 맞대고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기호 경제수석은 "세계경제가 급격히 나빠지면 실업률.공장 가동률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구조조정과 병행해 설비자금 지원 등과 같은 제한적인 부양책을 추진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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