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19일 "회생 가능성이 없는 부실재벌을 과감하게 정리, 국민부담을 막고 우리 경제에 새 살이 돋아나게 하는게 올바른 재벌정책"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인천 송도비치호텔에서 인천경영포럼 주최로 열린 강연회에서 정부의 재벌정책과관련, "미운 재벌에겐 가혹하게, 예쁜 재벌에겐 뒤봐주기 식으로 정치적 고려하에서 진행됐다"며 "대우와 현대의 대규모 부실을 전부 국민의 돈으로 해결해야 하는 오늘의 이 불행한 사태는 전적으로 정부의 잘못된 재벌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통령은 지난 3년반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지금도 '돈만 풀면 경제는 좋아진다'는 생각만 하고 있으며 7월들어 정부가 연일 발표하고 있는 경제대책이란 것도 결국 또 돈으로 막아보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과 경제각료 모두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현대를 살리는데 돈을 퍼붓고, 걸핏하면 추경예산을 만들어 한푼이라도 돈을 더 쓰겠다는 식의 정책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며 "대통령이 올바른 경제정책으로 일대 전환하겠다면 야당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 정부가 가야했던 길은 '경기회복에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히 구조조정을 하는 길'이었다"며 ▲조속한 경제정책 전환 ▲올바른 구조조정이 전제된 경기정책 ▲새로운 산업정책 ▲투명한 노동정책 수립 등을 촉구했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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