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랑의 땀방울-2)백내장 무료수술 박중원 원장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제 조그만 노력으로 많은 분들이 삶의 희망을 되찾게 된다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대구시 남구 대명5동 연세안과 박중원(38·사진) 원장은 지난해 11월 병원을 열면서 의대생 시절부터 간직해오던 소중한 꿈 하나를 이루게 됐다.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고통겪는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무료수술을 해줄 수 있게 된 것.

지금까지 그에게 무료 백내장 수술을 받은 사람은 남구청에서 추천한 7명을 포함해 10명. 이들 대부분은 수술을 미루다 혼자서는 식사도 못할 정도로 시력이 약화된 상태여서 수술이 더 어려웠다. 그는 올해 최소한 20명에게 '잃어버린 빛'을 되돌려줄 예정이다.

그가 무료수술 결심을 굳히게 된 것은 4년전. 연세대 전임의 시절 해외입양을 가는 장애 어린이들을 진료할 때 수술시기를 놓쳐 거의 시력을 잃어버린 아이들이 너무 안타까웠다는 것.

그는 "하찮은 일이지만 의사생활을 하는 한 무료수술을 계속할 것"이라며 "시간이 나는 대로 의사가 아닌 평범한 한 시민으로서 고아원·양로원 등 소외받는 계층에 대한 봉사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vai@imaeil.com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 임기가 짧다는 의견을 언급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안이한 판단'이라며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SK텔레콤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소비자 58명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보상을 결정했으나, SK텔레콤은...
21일 새벽 대구 서구 염색공단 인근에서 규모 1.5의 미소지진이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 11월 23일에 이어 두 번째 지진으로, 올해 대구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