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변동을 나타내는 변수인 실질성장률과 어음부도율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은행 건전성 지표에 영향을 미칠가?', '명목금리가 하락하면 은행 예수금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손상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최근 '은행의 건전성 분석 및 예측'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주요 거시경제 변화가 은행 재무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이 자료에 따르면 실질성장률과 어음부도율이 각각 1% 포인트 증가할 때 단순자기자본비율은 각각 0.5% 포인트와 -1.5% 포인트씩 변동한다. 경기변동을 보여주는실질성장률과 어음부도율이 은행의 주요 경영지표를 설명하는 중요한 변수임을 보여준다.
마찬가지로 실질성장률과 어음부도율이 각각 1% 포인트 증가할 때 ROA(총자산대비수익률)는 각각 0.1% 포인트와 -1.1% 포인트씩 변동한다.이 두가지 경우를 놓고 볼 때 어음부도율은 실질성장률에 비해 3배 또는 10배의 크기로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질성장률이 1% 포인트 증가하면 2분기 후의 대출금과 예수금 증가율은 각각 1.65% 포인트, 0.8% 포인트 증가시킨다.금융시장 상황을 대표하는 변수인 명목금리의 1% 포인트 증가는 예수금 및 대출금 증가율을 각각 2.24% 포인트, 1.79% 포인트 증가시킨다.
환율변동도 변수가 된다. 환율변동률 1% 포인트 증가는 3분기 후 단기대출비율 0.33% 포인트 증가와 순이자마진의 0.02% 포인트, ROA의 0.06% 포인트 감소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됐다.손 연구원은 "은행의 수익성, 자산건전성 등은 경기변동 및 금융시장, 대외여건 변화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다"며 "특히 과거의 수치가 일정기간이 지나면 미래의 건전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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