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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산 고라니 보호 생태 관광지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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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를 살립시다'대구 도심 와룡산(해발 299.6m)에 살고 있는 고라니를 보호하기 위해 대구시가 밀렵단속반을 운영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에 따르면 서구, 달서구 일대 와룡산에 살고 있는 고라니는 모두 10여마리. 인근 방천위생매립장 조성 전부터 서식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곳 고라니들은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이 등산객과 산불감시원들에게 곧잘 목격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철도·도로 건설 및 택지조성 등 도심 개발로 인한 서식지 훼손과 밀렵 등에 대한 체계적 관리대책이 없어 고라니 서식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대구시는 이에 따라 와룡산 일대 서구·달서구·달성군 소속 공무원 9명으로 밀렵단속반을 상설 운영하고 시민 홍보 안내판을 방천매립장, 와룡산 정상 등 2곳에 세우기로 했다.

또 근친교배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동물구조센터에 들어오는 고라니는 치료후 가급적 와룡산에 방사하는 한편 시민·기업들의 방사 참여를 유도, 고라니 수를 오는 2005년까지 적정 개체수인 200마리로 늘릴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에 지역대학 등 전문기관에 정밀 실태조사를 의뢰, 연차별 관리방안을 수립해 장기적으로는 생태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고라니 수가 늘어나면 고라니 치료·관리를 위한 고라니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대구시 환경정책과 김차영 과장은 "와룡산은 면적이 100만평에 이르지만 도시개발로 도심 가운데 고립돼 있는 형편"이라며 "와룡산을 야생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공간으로 만들어 지역 생태탐방 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목 노루과에 속하는 고라니는 암수 모두 뿔이 없고 다 자라면 몸길이는 약 90cm, 어깨높이는 약 50 cm에 이른다. 교미시기는 12월이며 이듬해 5, 6월에 2~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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