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자 등 250여명 피해

〈주〉호익(구 〈주〉베네시움)이 21일 최종 부도처리됨에 따라 피해규모, 부도 배경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대 피해자는 상인들. 인터베네시움을 분양받은 50여명과 베네시움 1호관에서 임대 영업 중인 200여명의 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주〉호익 측은 법원에 화의를 신청한 만큼 화의가 받아들여지는대로 피해가 예상되는 상인들과 협상을 벌여 재산상 손실을 줄여준다는 계획이라고말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손실보전이 될지는 미지수다.

〈주〉호익이 부도에 이르게 된 배경을 두고는 말이 많다. 국세청의 세무조사 때문이라느니, 무리한 부동산 매입 탓이라느니 하는 얘기들이 나돌고있다.

〈주〉호익은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들어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를 받아 52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무조사 과정에서국세청은 세금 확보 명목으로 〈주〉호익이 갖고 있던 베네시움 내 미분양상가, 인터베네시움 부지 등 400건 이상의 부동산을 압류해 호익의 자금 유동성을 압박했다는 것. 〈주〉호익은 부도 직전까지 국세청 압류를 풀기 위해 여러 채널을 통해 노력했으나 결국 압류 해지를 하지 못한 채 부도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베시움 분양사업이 저조한 게 요인이라는 지적도 많다. 〈주〉호익은 올 초 본격적으로 시작한 인터베네시움 분양 사업에서 분양률 저조에 따른자금 압박을 받아왔으며 이 부지에 패션몰 대신 주상복합건물을 지어 위기를 벗어나려는 노력을 해왔다.한편 서문시장에서 상인들에게 등기분양돼 현재 영업 중인 베네시움 1호관은 개발회사인 〈주〉호익의 부도로 이미지 손실을 올 것으로 우려해 상인 대표기구를 구성, 상가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계완기자 jkw68@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