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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진수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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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월드컵기간중 대구에서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 청년 비엔날레 2002'가 명실상부한 젊은 작가들의 미술축제로 거듭나게 된다.

대구청년작가회(회장 김정기)는 24일 내년 청년비엔날레 운영위원장에 작가 김일해(48)씨를, 사무총장에 이원희(46.계명대 서양화과 교수)씨를 각각 위촉하고, 지난 대회에 비해 규모와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기로 했다.김일해 운영위원장은 "전국에서 주목하는 대구의 대표적 미술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운영위원장은 먼저 내년 비엔날레에 설치작품을 가급적 줄이고 평면.입체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 기존 비엔날레와의 차별성을 꾀하기로 했다고밝혔다. 김씨는 "비구상 작품이 중심이 되겠지만, 현대적 감각을 갖춘 구상작품도 참가시켜 다양성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만40세 이하 청년작가 500여명이 참가하는 일반 전시 이외에도, 백남준 김흥수 등 국내를 대표하는 작가들로 고문단을 구성하고 이들의 전시회도개최,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키로 했다.무엇보다 지난 대회까지 예산부족으로 참가작가들에게 출품비(6만원) 등을 받아왔던 폐해를 없애고, 말썽이 많았던 지역별 작가 선정방식도 바꾸기로 한 점은돋보인다.

그러나 이들의 앞길은 험난하기 짝이 없다. 먼저 2억원의 예산(지난해 8천여만원)을 잡고 있지만, 대구시의 후원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재원확보 방안이마련돼 있지 않다.

또 구상 작가들이 비구상 중심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반발도 적지 않을 것 같다. 이에 대해 김 운영위원장은 "이를 계기로 구상.비구상작가들이 함께 운영위원회에 참가, 대구 화단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작가들의 개인적 성향을 고려하면 잘 될지는 미지수.

어쨌든 광주와 부산이 비엔날레를 열면서 미술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듯, 대구 화단도 청년 비엔날레를 통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야한다는 목소리는 높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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