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현역 중진 의원들을 컷오프(공천 배제)하는 구상을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지역 정가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여기에 특정 후보 '내정설'까지 제기되자 시장직에 도전한 최은석(대구 동구·군위갑), 유영하(대구 달서구갑) 의원을 향한 비판 여론도 동시에 증폭되는 양상이다. 공천을 둘러싼 논란이 인물 경쟁력 문제와 맞물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컷오프 대상으로 거론되는 현역 중진 주호영(6선·대구 수성구갑), 윤재옥(4선·대구 달서구을), 추경호(3선·대구 달성군) 의원 등 당사자들과 대구 지역 의원들은 반발 수위를 끌어올렸다.
주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이정현 위원장은 유튜버 고성국 씨가 추천했고, 고씨는 이진숙 예비 후보와 손잡고 대구 시내를 돌아다니며 라이브 방송을 하는 등 이진숙을 밀고 있어 (공관위가) 저런다고 다들 이해하고 있다"며 '삼각 커넥션' 의혹을 제기했다.
주호영, 윤재옥, 추경호 의원은 다년간의 입법 활동을 중심으로 각각 당내 최다선, 원내대표, 경제부총리 등을 거치며 중량감을 갖춰온 인물들이다. 개별적으로 부담 요인도 존재하지만 대구시정 공백으로 위기감이 커진 특수한 상황에서 "사실상 누가 되더라도 최소한의 안정적 시정 운영은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컷오프 논란이 커지자 초선 의원들을 향한 시선도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최은석, 유영하 의원 모두 경쟁 없이 국회에 입성한 뒤 곧바로 시장직에 도전하는 행보에 대한 비판도 가중되는 모양새다. 지역 기반과 시정 경험이 충분히 축적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직에 직행하려는 시도 자체가 공천 논란과 결합되며 반감으로 표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 의원은 2024년 4·10 총선에서 선거일이 한 달도 안 남은 시점에 '국민추천 프로젝트'를 통해 사실상 전략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특히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9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기업을 일으켜 본 경험, 투자를 결정해 본 책임, 일자리를 만들어 본 실행력, 이런 것을 갖춘 새 인물이 정치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밝힌 이후, 공관위가 대구시장 후보로 CJ제일제당 대표 출신인 최 의원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내정설이 나돌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선 한 후보는 "단일대오로 여당 후보와 맞서 싸워야 하는데 이정도로 감정이 상하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데 힘을 합쳐 선거를 치를 수 있는지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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