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서부 워싱턴주 시애틀 운전자들이 최근 다리 위에서 자살을 기도하려는 한 20대 여성에게 "빨리 뛰어내려라"는 등의 폭언을 퍼붓고 이에 자극받은 것으로 보이는 이 여성은 결국 투신,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8일 아침 출근시간에 대형선박용 운하 다리 위에 차를 세우고 난간에 걸터앉아 투신을 기도하던 한 여성(26)을 경찰이 설득하는 과정에서 정체가 3시간 이상 지속되자 이에 화가 난 운전자와 버스기사, 승객들이 이 여성을 향해 경적을 울리고 욕설.조롱을 퍼붓었으며 심지어 "망설이지 말고 뛰어내려라"라고 외쳐댔다는 것. 아시아계(일부는 한국계로 추정보도) 의회로비스트로 알려진 이 여성은 약 50m 높이 다리에서 몸을 던져 수심이 4~4.5m 정도인 운하에 떨어졌으나 목숨은 건졌다.
시애틀 언론은 이 사건직후 연일 관련기사 및 사설, 독자투고를 통해 '온정'의 도시로 알려진 시애틀의 실종된 시민 정신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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