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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산에 사는 고라니를 보호합시다.

대구시가 위생매립장 조성 등으로 고립된 고라니 보호 운동을 펼친다. 108만여평 와룡산에 고라니, 노루 등이 뛰노는 자연상태의 야생동물 서식 공간을 조성한다는 것. 이곳에 서식하는 고라니는 현재 10마리 정도. 대구시는 개체수를 2005년까지 200~500마리 정도로 늘린 후 치료, 관리 등을 위한 고라니 센터를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이 곳을 야생동물과 인간이 함께 공존.공생하는 생태공간으로 만들고 생태 탐방 장소로 발전시켜 도시개발로 단절된 지역에 대한 관리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것.

시는 이를 위해 앞으로 1~2년에 걸쳐 지역대학과 야생동물 연구소 등 전문기관에 의뢰 서식 실태 분석 및 증식방안 연구에 들어간다. 와룡산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개체수를 조사하고 배설물.족흔.식흔 등을 조사해 서식현황을 파악하고 증식 등 대책을 수립한다는 것. 이 곳엔 칡넝쿨, 아카시아 등 먹이가 풍부한데다 방천지 등 2개의 연못이 있어 고라니의 서식조건을 갖춘데다 산 정상 부근에는 수풀이 우거져 번식도 가능한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구.군 3개반 9명으로 단속반을 편성, 밀렵을 막는 한편 정상부근 고라니 은신처와 옹달샘 부근 등 물공급지에 등산객이 출입하지 않도록 안내판을 세우고 겨울청에는 모이주기 운동을 펼치는 등 보호하기로 했다.

한편으로 부상 탈진 등으로 구조센터에서 치료한 고라니를 방사, 근친 번식을 막고 시민단체, 기업 등에서 고라니, 토끼, 노루, 꿩 등 야생동물을 자연방사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김차영 대구시 환경정책과장은 "고라니는 우리나라와 영국.중국에만 살고 있으며 우리나라서 가장 많이 서식하는 대표종이지만 그동안 체계적인 연구와 보호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생태가 단절된 와룡산을 자연상태의 고라니 서식 동산으로 조성, 기피시설인 위생매립장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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