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여고생 살해 사건 범인으로 지명 수배됐던 안대창(26) 육군 중사가 범행 6일만인 5일 밤 10시쯤 수배전단을 본 주민들의 신고로 예천읍 대심리 삼아아파트 지하실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모 전차부대에 근무중인 안 중사는 교통사고로 대구 국군통합병원에 입원중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외박을 나왔다가 귀대하지 않고 탈영해 김양을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붙잡힌 뒤 안 중사는 "납치 한 것이 아니라 풍산읍에서 김양이 차를 세워 예천 호명면까지 태워달라 했고, 차를 탄 뒤에는 나를 군인이라고 놀려 살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안 중사는 이어 지난 1일 새벽 1시쯤 영주에서 또 길 가던 여대생 김모(20)양을 납치해 예천.영주.안동으로 끌고 다니며 숨진 김양 집으로 전화해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몸값은 도망 자금이 필요해 요구하게 됐다고 안 중사는 말했다.
안 중사와 대학생 김양은 지난 3일 오후 함께 몸값을 찾으러 우체국으로 갔다가 잠복 중이던 경찰에 김양만 붙잡히고 안 중사는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 중사는 인근 산에서 이틀 밤을 지샌 뒤 예천군 서본리 모 슈퍼마켓 근처에서 가족들에게 전화하러 갔다가 주민에게 들켜 신고됐다. 그는 예천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직업군인으로 입대했으며, 그의 아버지는 15년 전 탄광에서 허리를 다쳐 영주 모 병원에 입원 중이다.
예천.권광남기자 kwonk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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