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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 방향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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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 시민운동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시민운동가인 경실련 이석연 사무총장과 참여연대 박원순 사무처장이 공개토론회에 나란히 참석, 시민운동의 방향을 놓고 엇갈린 견해를 피력했다.

두 사람은 17일 오후 시민운동지원기금(이사장 이중근) 주최로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릴 '시민운동의 과거·현재·미래' 토론회 발표자료에서 △시민운동단체의 선거 및 정치참여 △시민단체의 상설연대기구화 등을 놓고 상호 입장 차이를 보였다.

먼저 이 총장은 시민운동단체의 선거참여와 관련, "시민단체가 선거에 후보를 내는 등 정치세력화하면서 직접 정치에 참여, 개혁을 하겠다는 것은 시민운동의 본질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총장은 또 시민단체 연대에 대해서도 "상설 연대기구를 만들어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밀어붙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시민단체는 개혁의 주체라기보다는 개혁방향을 제시하고 감시하는 역할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박 처장은 "특정 의원들에 대한 낙선 또는 당선운동을 벌인다는 것은 유권자운동의 중요한 부분으로 국민의 참정권과 의사표현의 자유를 유린하고 있는 통합선거법 81조는 폐지돼야한다"며 낙천·낙선운동 등 유권자 선거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민운동단체 연대기구화와 관련, 박 처장은 "여러 시민단체들이 함께 모여 활동하고 논의하는 공간과 기회가 필요하다"며 시민단체의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박 처장은 "시민사회단체의 지도자들이 고도의 도덕적 태도와 자세를 견지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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