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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 '운수 나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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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 다저스)가 테러사태 후 6일만에 재개된 메이저리그에서 갑작스럽게 중간계투로 나와 참패당했다.

박찬호는 1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1대1로 맞선 7회초에 등판, 단 1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한채 안타 2개, 볼넷 3개로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이로써 지난 10일 시즌 10번째 패전을 당한 이후 8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시즌 13승11패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3.41로 악화됐다.

박찬호는 강판 당시 트레이너까지 마운드로 올라오는 등 부상 우려까지 보여 올 시즌 남은 경기는 물론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는 내년 몸 값 협상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이날 1대1로 맞선 7회초 선발 케빈 브라운에 이어 깜짝 등판한 박찬호는 첫 타자인 리키 핸더슨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더니 디안젤로 히메네스에게 2루타를, 레이 랭크포드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어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박찬호는 필 네빈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포수 채드 크루터의 패스트볼에 이어 부바 트라멜에게 볼넷을 내준 뒤 1대3으로 뒤지던 무사 만루에서 에릭 가니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가니에가 희생 플라이 2개로 박찬호가 내보낸 주자 2명에게 홈을 내줘 박찬호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고 다저스는 추격을 펼쳤지만 4대6으로 패했다.

이로써 브라운-박찬호까지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던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에서도 선두인 샌프란시스코에 2게임차 뒤진 4위로 내려 앉았다.

한편 김병현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7대3으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을 삼진 1개와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4점차 승리를 지키고 방어율도 2.87로 낮췄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애리조나는 이날 승리로 2위 샌프란시스코, 3위 다저스와의 승차를 각각 2게임과 4게임으로 벌렸다.

박찬호(28·LA 다저스)는 오는 21일(한국시간) 오전 11시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14승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 18일 4년여만에 중간계투로 나와 시즌 11번째 패전을 당했던 박찬호는 애리조나전에서 지난 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시작된 3연패를 끊어야만 시즌 15승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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