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평산교회 양무리선교회가 운영하는 칠곡 왜관읍 사랑의집 무료급식소. 24일 오전 10시쯤부터 주방에는 남자 20여명이 둘러앉아 배추와 콩나물을 다듬고 있다.이들은 모두 수형생활 10년 이상의 대구교도소 복역 재소자들로 이날 지역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점심 무렵이 되자 어김없이 노인 150여명이 모여들었고, 재소자들은 고등어조림·오리탕·잡채·김치담그기 등 점심을 준비하느라 바쁜 손길 사이에도 노인 어깨를 주물러 주었다.
재소자 대표 이모(35)씨는 "한순간 잘못으로 장기간 복역 중에 있지만 노인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출소 후 이웃을 위한 사랑나누기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양무리선교회 권차남 담당실장은 "교회 부녀봉사회원들이 무색할 정도로 열심히 일해줘 고맙다"며 뿌듯해했고, 대구교도소 황종수 복지담당은 "교도행정의 변화에 발맞춰 재소자 봉사활동을 더욱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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