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활동 동향에서 대구와 경북의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생산, 출하 등에서 대구는 침체세가 심화하고 있는 반면 경북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가 발표한 '8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지역 생산과 출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9%, 15.4% 각각 감소했다.
특히 생산은 지난 1월 14.3% 감소했던 것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8월까지 대구 생산은 지난 4, 5월 2개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섬유, 냉동과실 및 깐밤 같은 음.식료품, 트랜지스터 같은 영상.음향기기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수출과 내수 모두 크게 부진했다.
반면 경북지역 생산은 15.4%, 출하는 14.9% 늘어나 올들어 8개월째 증가했다.
휴대용 전화기를 비롯한 음향통신기기 생산이 92.2%나 폭증했고 강철제품, 화장품 같은 화학제품 등의 생산도 내수 증가와 수출 호조로 늘어났다.
이 결과 지난 95년 생산량을 100으로 본 생산지수에서 대구는 81.3으로 떨어진 반면 경북은 192.0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경북통계사무소 관계자는 "대구의 경우 뚜렷한 주력산업 없이 섬유를 비롯한 거의 모든 산업이 크게 부진한 반면 경북에선 휴대용 전화기, 철강제품 등이 생산을 주도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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