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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피문화 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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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의 예에서도 그러하듯 기호음료는 한 시대의 문화와 이데올로기를 상징한다.

우리나라에 커피가 처음 들어온 것은 구한말 아관(俄館:러시아공사관)파천을 전후한 시기. 당시 고종황제는 세자 척(拓: 훗날의 순종)과 함께 커피를 즐겨 마셨다고 한다. 최초의 다방은 러시아 공사 베베르가 미인계로 한국 사교계에 침투시킨 손탁이란 러시아 여성이 러시아 공사관 앞에서 경영했던 '정동구락부'. 이때를 시작으로 개화기와 일제시대에는 서울 명동, 충무로, 소공동, 종로 등에 다방이 자리를 잡았다. 당시엔 일부 고위층만 출입이 가능했다.

그러다 6.25전쟁 이후 미군부대 PX와 미군과 미군무원, 선교사 등을 통해 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특히 70, 80년대에는 국내 식품회사들에 의한 인스턴트 커피 시대가 열려 커피가 숭늉을 제치고 한국인이 가장 즐기는 기호음료가 됐다.

80년대 후반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면서 외식문화가 발전하면서 커피문화도 다양화되기 시작했다.

이때 등장한 셀프커피숍은 우후죽순처럼 체인점이 늘었고 '뛰면서 즐기는 차 한잔의 여유'로 상징되는 캔 커피시대 등을 거쳐 커피전문점, 케이크와 커피를 함께 파는 커피숍 등이 생겨났다.

지난해부터는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이 신세대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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