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380개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미국 테러사태 여파로 비상이 걸렸다.4일 업계에 따르면 사건 후 항공운송 중단 등으로 부품 수출에 차질이 빚어졌을 뿐 아니라 값싼 한국.일본.중국산 부품을 수입해 쓰던 미국 완성차 업체들 사이에 사건 후 '바이 아메리칸 운동'(자국산 부품 사용 운동)까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
이런 가운데 국내의 현대자동차 그룹도 조직 슬림화 등을 뼈대로 하는 '비상경영 체제' 돌입을 선언해 부품업계를 더 긴장시키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동지역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이 시작되면 테러사태 때보다 판매에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강공단 광진상공의 정기범 대표이사는 "이번 사태로 부품의 내수.수출 모두 타격을 입게 돼 영향이 엄청나다"면서, "사태가 세계 경제의 침체로 이어질 경우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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