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개원의를 대상으로 하는 보수교육이 형식적으로 흐르고 있어 수준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제도적 장치 보강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높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의료지식과 신기술을 습득토록하기 위해 선진외국처럼 전문의 자격 재심사제 도입을 비롯한 의사 연수교육의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개원의들은 관련규정에 따라 연간 10평점(1시간 교육당 1평점)의 연수교육을 이수하기 위해 대부분 의사회에서 연말에 무더기로 여는 연수강좌를 비롯한 각종 연수용 강좌에 형식적으로 참석하고 있다.
해마다 지역의사회에서 실시하는 개원의를 위한 연수교육에는 연수 평점을 채우려는 수백명의 의사들이 참석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관련 학회에서 실시하는 연수 평점 이수용 강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대구시의사회가 마련한 연말 연수강좌의 경우 한꺼번에 400명 가량(대구시내 전체 개업의 1천200명)이 참석, 전문진료과목의 질적 향상을 위한 강좌보다는 세무, 의료윤리, 동네의원 진료용 질환 등에 대한 교육에 그쳤다는 것이다.
대구 ㄱ내과의원 이모 원장(40)은 "전문의에게 필요한 새로운 치료 방법 등을 배우기 위해서는 학회에서 개최하는 학술대회에 참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3,4일간 병원문을 닫고 전문 세미나에 갈 수 있는 개원의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외과 개원의 김모 원장(39)은 "한번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면 평생 그 자격이 유지되기 때문에 힘들여 재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다"며 "상당수 개원의들이 연수강좌에서 자신의 전공과 관련이 없는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 1차 진료 강좌를 이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의료계 일부에서는 의사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연수교육제도를 개선하고 선진 외국처럼 전문의 자격 재평가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17개 전문과목에서, 일본에서는 39개 전문과목에서 전문의 자격 재심사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종균기자 healthcare@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GPU 26만장이 李정부 성과? 성과위조·도둑질"
'세계 최고 IQ 276' 김영훈 "한국 정부는 친북…미국 망명 신청"
추미애 "국감 때 안구 실핏줄 터져 안과행, 고성·고함에 귀까지 먹먹해져 이비인후과행"
친여 유튜브 출연한 법제처장 "李대통령, 대장동 일당 만난 적도 없어"
"실핏줄 터졌다"는 추미애…주진우 "윽박질러서, 힘들면 그만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