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본즈(3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마이크 맥과이어의 메이저리그 한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홈런신기록 작성을 눈앞에 뒀다.
본즈는 5일 휴스턴 엔론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 무사 주자 없는 1대1 상황에서 우중간 관중석 상단에 박히는 138m짜리 대형 홈런을 기록, 시즌 70호를 작성했다. 본즈는 투수들의 견제속에 지난달 30일 69호를 기록한 지 4경기, 19타석만에 홈런을 추가한 것.
이로써 본즈는 지난 98년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세웠던 한시즌 최다홈런 기록과 3시즌만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시즌 평균 6.7타수당 홈런 1개씩을 기록한 본즈는 당시 맥과이어(7.3타수)보다도 훨씬 순도높은 장타력을 과시하며 위업을 이뤄내 투수들이 정면 승부만 펼친다면 앞으로 3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충분히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즈는 이날 홈런으로 통산 564개를 기록해 먼 친척인 레지 잭슨을 따돌리고 역대 홈런 순위에서도 단독 7위로 올라섰다.
이날 본즈가 걸어나갈 때마다 투수에게 야유를 퍼붓던 4만3천734명의 휴스턴 관중은 홈런이 터지자 기립박수로 대기록을 축하했고 본즈는 두 팔을 치켜든 뒤 천천히 베이스를 돌며 관중들에게 답례했다.
본즈는 『최고의 선수인 맥과이어와 어깨를 나란히 해 영광이다. 이제는 끝났고 이 순간에 가족들이 곁에 있어 기쁘다』고 소박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춘수기자
메이저리그의 간판 스타 배리 본즈(37)에게는 「최고」라는 수식어가 결코 아깝지 않은 선수다.
현역 통산 홈런 2위의 슬러거, 「400홈런-400도루」클럽 창시자, 통산 8차례 골든글러브 수상과 통산 11회 올스타 선정, 메이저리그 공동 최다인 3차례 최우수선수(MVP)상 수상, 한시즌 최다 볼넷 기록 보유자이기 때문.
발군의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는 본즈는 홈런뿐만 아니라 도루도 통산 484개나 성공해 메이저리그에서 400홈런-400도루 시대를 최초로 연 호타준족의 대명사다.
또한 통산 8차례나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데서 엿볼 수 있듯 수비 또한 일품이어서 공.수.주에서 두루 탁월한 역사상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차례나 올스타에 뽑혔던 아버지 바비 본즈의 재능을 물려받은 본즈는 85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1순위로 지명된 뒤 이듬해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의 첫 발을 내딛었다.
데뷔 5년만인 90년에 처음으로 3할 타율(0.301)을 기록한 본즈는 홈런 33개, 타점114개, 도루 53개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팀을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정상으로 이끌었고 동시에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92년에도 MVP로 선정된 본즈는 93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하면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로 성큼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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