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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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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후 열린 국내 증시가 이틀째 오름세를 나타내며 한 주를 마감했다.5일 거래소 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20.96 포인트나 오른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경계성 매물 출회로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모처럼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동시에 매수 우위를 보이며 1.28 포인트 올랐다. 마감지수는 501.92로 미국 테러사태(9월11일) 이후 처음으로 500선 위로 올라섰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에도 불구하고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1.01 포인트 내린 54.07로 장을 마쳤다.

최근 국내증시는 외견상 미국 테러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테러 발발 직전의 주가를 회복한 종목들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에게는 힘든 장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불확실성도 해소될 기미를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 4일에는 시초가부터 급등세로 출발했기 때문에 추격매수에 따른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힘들었으며, 5일의 경우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의 2배나 돼 체감지수는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의 장세 진단 및 단기 전망도 대체로 부정적이다.

미래에셋증권 정광주 대구지점장은 "추석 전후로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다음주에는 480선까지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추격 매수는 위험하며 480선 지지를 확인한다는 관망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신증권 대구지점 강대원 과장은 "현재 선물이 저평가되고 현물이 고평가된 상태여서 다음주에는 지수가 큰 폭으로 빠질 것 같지 않지만 바닥이라고 말할 수도 없는 장세"라며 "단 옵션결제일인 11일에는 기관투자가들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따라 지수가 어느 정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장보고트레이딩센터 이임식 팀장은 "당분간 지수가 더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며 "특히 다음주 중 지수가 470선까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관망 또는 철저한 단기매매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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