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응급차 막은 폴리스라인

지난 3일 파계사에 볼일이 있어 갔다. 616번버스를 타고 칠성시장에 내린 후 401번 버스로 다시 갈아탔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무단횡단금지'라는 커다란 띠가 대구시민회관앞 도로 중앙선에 세워져 있었다. 무단횡단을 막고 불법 U턴까지 막기 위해 설치해 놓은 것 같았다.

하지만 응급구조차량이 사이렌만 울린 채 꼼짝없이 갇혀 있는 게 아닌가. 이 띠가 설치되지 않았더라면 중앙선을 넘어서라도 환자를 구하기 위해 신속하게 병원까지 갈 수 있지만 커다란 띠가 중앙선을 가로막고 있어 그렇게 할 수 없었다.

경찰의 조속한 대책을 촉구한다.

최년식(대구시 상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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