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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세 꿈꾸는 청춘 남녀의 블랙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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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극단 초청 '타이피스트들'(머레이 쉬스갈 원작, 이영규 연출)이 24, 25일 오후 4시 영남대 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남자라면 출세, 여자라면 결혼'이라는 상투적인 꿈을 지니고 있는 두 젊은 남녀 타이피스트들의 이야기로 평범한 일상속에서 인생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블랙 코미디.폴 커닝험과 실비아 페이튼은 광고엽서에 고객의 주소를 적어 넣는 다람쥐 쳇바퀴 돌리는 식의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자신들의 타자기 위에서 늙어간다.

첫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하루의 일상을 통해 인생을 이야기하면서 삶의 진실을 망각하고 지내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희화적으로 그리고 있다.연출을 맡은 이영규씨는 "이 작품은 부랑하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좌절을 그린 '루브'로 유명한 미국의 극작가 머레이 쉬스갈의 대표적 단막극"이라며 "치밀한 구성과 강력한 주제의식을 갖춘 이 작품을 통해 현대인들의 삶에 대한 무목적성을 다시 한번 반추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폴 커닝험 역은 시립극단 차석단원인 손성호씨가, 실비아 페이튼 역은 99년 대구연극제 여자 연기상을 수상한 백은숙씨가 각각 맡았다.

한편 영남대 박물관(관장 이청규)은 박물관이 지역주민들에게 더 친숙한 공간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연극무대로는 처음으로 대구시립극단의 '타이피스트들'을 초청 공연하게 됐으며 이외에도 2002년 4월에 역시 대구시립극단의 '내사랑 애랑'을 포함한 다채로운 공연들을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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