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디비전시리즈

올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던 시애틀 매리너스가 홈런 3방을 앞세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물리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시애틀은 12일 세이피코필드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제이미 모이어의 호투속에 홈런 3방을 앞세워 중부지구 1위 클리블랜드를 5대1로 물리쳤다.

이로써 1승1패를 기록한 양팀은 14일 클리블랜드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예상밖의 영패를 당했던 시애틀은 이날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해 기선을 잡았다. 1회말 마이크 카메룬의 좌월 2점홈런으로 기분좋게 출발한 시애틀은 계속된 공격에서 4번 에드가 마르티네스가 다시 중월 2점홈런을 쏘아 4대0으로 앞섰고 5회에는 데이비드 벨이 좌월 1점홈런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클리블랜드는 7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올시즌 20승6패를 기록했던 시애틀의 좌완 모이어는 6이닝을 5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이치로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와일드카드로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지난 98년 이후 3년 연속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뉴욕 양키스를 5대3으로 제압했다.

오클랜드는 1회초 1사 3루에서 제이슨 지암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4회 테렌스 롱이 우월 1점 홈런을 날려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양키스가 5회말 2사 2루에서 척 노블락의 좌전안타로 1점을 만회하자 오클랜드는 다시 7회 지암비가 우월 1점 홈런을 뽑고 8회에도 롱의 솔로홈런과 1사 1,3루에서 미구엘 테하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양키스는 8회 티노 마르티네스가 2점 홈런을 뽑았으나 마지막 공격인 9회말 추가 득점을 못해 5대3의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클랜드 에이스 마크 머더는 6과 3분의 2이닝을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된 반면 '로켓맨'로저 클레멘스는 홈런 1개 포함 4안타와 2점을 내주고 4이닝만에 강판돼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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